하루 동안 자리 맞바꿔 두 도시 상생발전 ‘소통의 장’ 마련…월례회의 특강, 민원실 들러 직원들과 인사, 의회의장과의 대화시간 가지며 ‘파트너십’ 쌓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완섭(58) 서산시장과 김동일(66) 보령시장이 하루 동안 교환근무를 해 화제다.


2일 충남도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자리를 맞바꿔 이완섭 서산시장은 ‘1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은 ‘1일 서산시장’으로 업무를 봤다.

교환근무는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이 양 도시간 상생발전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이뤄졌다. 먼저 서산시가 김동일 보령시장에게 특강을 제의하자 김 시장이 간부공무원과 대화의 자리를 갖고 ‘1일 교환근무’로까지 확대됐다.


이날 오전 9시 보령시청에 도착한 이 시장은 6월 직원 월례회의에서 ‘서산과 보령이 함께 하는 미래와 비전’이란 주제의 특강을 한 뒤 민원실에 들러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의회를 찾아 류붕석 보령시의회 의장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시장은 시정보고, 간담회 때 보령시의 현안들을 꼼꼼히 확인하며 ‘실제 보령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을 보여 배석한 간부공무원들이 놀랐다.


서산시를 찾은 김 시장 또한 이 시장과 비슷한 행보로 ‘1일 교환시장’ 근무를 성실히 했다.


이 시장은 “같음을 공유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생각의 폭은 넓히고 견해의 차이는 좁히는 상생발전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도 “보령시와 서산시가 함께 힘을 모아 파트너십을 갖는다면 시너지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도시 사이의 꾸준한 교류로 우정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의했다.


김 시장은 “드넓은 바다와 축복받은 산과 들이 있고 미래를 긍정하며 발전을 꾀하는 시민의식 등 서산과 보령은 많은 부문에 있어 닮은 도시”라며 “좋은 친구를 얻는 건 보물을 얻는 것과 같이 서산시와 보령시가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며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가는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두 지자체의 행정우수사례 공유와 벤치마킹으로 우호협력방안을 마련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지역민들 시각이다. 양쪽이 서해안의 중심도시면서 환황해권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한 도시로서 공통점을 갖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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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산시민은 “국내 최대 해저터널과 사장교로 이어지는 원산도에 서해안 최대 리조트를 끌어들이는 등 국제적 휴양지로 거듭나는 보령시와 내년 중 국제여객터미널을 준공,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서산시가 손잡으면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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