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광주첨단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여명’과 민주인권평화동아리 ‘장애인권학생동아리’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 주간을 맞아 망월동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 인권, 평화의 공동체 정신을 통한 5.18 가치를 계승하고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위해 참배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교육청

지난 13일광주첨단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여명’과 민주인권평화동아리 ‘장애인권학생동아리’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 주간을 맞아 망월동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 인권, 평화의 공동체 정신을 통한 5.18 가치를 계승하고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위해 참배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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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역사·인권동아리 학생들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광주첨단고등학교(교장 전상훈) 역사동아리 ‘여명’과 민주인권평화동아리 ‘장애인권학생동아리’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 주간을 맞아 지난 13일 망월동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민주·인권·평화의 공동체 정신을 통한 5·18 가치를 계승하고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위해 참배 활동을 실시한 것이다.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는 학생들의 묘지 답사, 헌화 활동 및 참배, 계기교육, 인상 깊은 묘비명 적기, 5·18리본 매달기 활동, 5·18퀴즈 활동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은 건건한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망월동 5·18묘역은 1980년 5월 18일 온 국민의 민주화 염원을 짓밟고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하려 했던 군사집단에 항거해 5월 27일까지 광주를 사수하다가 장렬하게 산화하신 5월 영령들이 고이 잠든 곳이다.


또한 암울했던 그 시대에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고문, 살해, 분신 등으로 민주제단에 바쳐진 열사들의 넋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첨단고 박양숙 교사는 “망월동 구묘역과 신묘역을 모두 참배하는 것이 5·18 정신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길”이라며 구묘역을 가장 먼저 참배하고, 망월동의 아픔과 1980년대 시대상을 학생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김남주 시인, 이한열 열사, 강경대 열사, 박승희 열사의 생애를 자세히 알려주고 그 묘역을 찾아보라는 미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신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긴 학생들은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군을 형상화한 무장항쟁 군상을 지나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의 혼령이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소망을 담았다는 5·18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참배했다.


역사동아리 조애리(2학년) 학생과, 민주인권평화동아리 왕효상(2학년) 학생이 대표로 재를 뿌리고 36명이 학생이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했다.


신묘역에서 학생들은 화려한 휴가의 모델이었던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들풀 야학이야기, 귀가하는 남편을 기다리다 계엄군 총에 맞아 숨진 8개월 임산부 최미애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최미애님의 사진은 학생들의 마음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여보 당신은 천사였소,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라고 적힌 묘비명을 읽은 한 여학생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묘역을 차분히 둘러 본 학생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묘비명과 자신의 소감을 진지하게 적고, 5·18 민중항쟁 제35주년 추모제 및 추모의 글 남기기 행사에 참여해 추모 리본에 글을 적어 매달았다.


한 학생은 ‘5·18 희생자 여러분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리본을 매달고 “많은 사람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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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고 역사동아리 최유진(2학년) 학생은 “연님아 너를 가슴에 묻은 어미가 너의 넋을 민주성지에 추모하니 편안히 잠들어라! 라는 묘비명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가족을 잃은 희생자들의 마음이 잘 느껴지고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박양숙 교사는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나아가 민주, 인권, 평화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학생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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