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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神, 올림픽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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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자흐스탄과 亞여자배구선수권 1차전…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예선전 참가 가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배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월드스타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선봉에 선다.

대표팀은 20일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제 18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과 경기한다. 열여섯 나라가 출전해 28일까지 예선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 호주, 필리핀과 D조에서 경쟁한다. 최종 3위 안에 들면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에 나간다.
김연경은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로서 결승 진출과 우승을 목표로 뛴다. "올림픽 예선 출전권이 우선이지만 한국 여자배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소속팀 리그 일정 때문에 지난 10일에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동료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해왔다. 그러나 이정철 감독(55)을 비롯한 팀원들은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개인 훈련을 통해 금세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는 이유가 있다"며 주장 완장을 맡겼다. 그러면서 "해외 리그에서 생활하며 얻은 경험과 강한 목표의식을 전수한다면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왼쪽 공격수 이재영(19·흥국생명)은 "수비력까지 뒷받침된 경기 운영과 국제대회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1975년 호주에서 열린 1회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했으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김연경 만큼은 발군이었다. 2009년 베트남 대회부터 세 차례 연속 득점상을 휩쓸었다. 아시아를 평정한 실력은 올 시즌 유럽에서 더욱 진화했다. 터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결선리그까지 스물세 경기를 뛰며 435점을 올렸고, 공격득점 336점으로 1위를 했다. 서브득점은 60점. 2011-2012시즌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뒤 터키 리그 첫 우승을 경험하면서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상, 베스트 스파이커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유럽 진출 4년 만에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2012년)와 CEV컵(2014년), 터키 슈퍼컵(2015년)까지 모두 정상에 오르고 MVP도 석권했다. 세터 이효희(35·도로공사)는 "김연경의 기량이 정점에 다다랐다. 상대의 블로킹과 수비를 한꺼번에 보면서 공격을 시도할 만큼 여유가 있다"고 했다.

이숙자 KBS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35)은 "국내 리그에 집중하느라 대표 선수들이 자주 바뀌면서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 일본, 태국 등 경쟁 팀들을 상대로 고전했다"며 "이번 대표팀은 김연경이 버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이 대부분 호흡을 맞춰 조직력에 안정감이 있다"고 했다. 대표팀 열세 명 중 일곱 명이 아시안게임을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김연경은 "주장까지 맡아 더욱 책임감이 생긴다. 터키 리그에서 우승한 기운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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