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시민 절반 전월세 폭등에 '빚쟁이'…이사도 못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시, 18일 서울서베이 2014 조사 결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민들 절반이 여전히 집을 사느라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4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서울 시내 가구 부채율은 48.2%로 약 절반 가량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가구 부채 이유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이 64.5%로 가장 많았다. 부채율은 전년도 47.9%와 비슷했지만, 전세값 폭등 등과 맞물려 주택 임차ㆍ구입비로 인한 빚의 비율이 늘어났다. 2013년엔 가구 부채 중 주택 임차ㆍ구입비의 비율이 56%였지만 지난해 64.5%로 껑충 뛰었다.

특히 50대 이하에서 주택 임차ㆍ구입으로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30세 이하에선 전체 부채 중 주택 임차ㆍ구입비가 77.9%나 됐고, 40대에서도 63.2%, 50대에서도 5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에선 49.6%였다. 이는 최근 월세 급증ㆍ전세값 폭등 등의 여파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연령별 주택 소유 형태 조사 결과 빚이 많은 30대는 자가가 15.5%에 불과하고 전세 48.2%, 보증부 월세 23.7%, 월세 7.1% 등이었다. 40대도 전세 40.2%, 보증부 월세 12.5%, 월세 4.2% 등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자가 주택 소유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50세 이상에선 자가 주택 비율이 높았다. 50대의 자가주택비율은 60.5%, 60대 이상은 57.2% 등이었다.
또 전월세의 폭등으로 이사 가지 않고 현재 사는 곳에서 계속 사는 경향도 높아지고 있었다. 5년 이내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24.2%로, 2007년 이후 최저였다. 2007년엔 41.5%나 됐다가 차츰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주지 선택시 고려요인 중 '경제적 여건'(60.4%)이 가장 큰 고려요소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