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이사장은 이날 9시 5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에게 뇌물을 제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한 뒤 이동했다.
자신을 중앙대 학생이라고 밝힌 남성은 박 전 이사장이 들어간 뒤 "잘못을 한 것은 벌을 받아야 하지만 학교를 발전시킨 것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스승의 날에 조사를 받으시는 것도 그래서 카네이션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이 박 전수석에게 중앙대 사업 성사에 힘써달라고 청탁하고 뒷거래를 제안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당시 중앙대 사업들이 잘 추진되도록 교육부 공무원에게 외압을 넣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 인정돼 8일 구속됐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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