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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경기지표 속 방향 헤매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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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Q GDP 호조 vs 獨 GDP 부진
美 4월 소매판매 증가율 0%…경기낙관전망 어려워져
국내증시는 가격매력 높은 상황…"전고점 회복 가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럽과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 속에 코스피의 단기방향성 탐색이 계속되고 있다. 조정국면은 완화되고 있지만 그동안 세계 경기회복세 기대감을 이끌고 있던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의구심으로 바뀌면서 국제 채권금리 급등과 그리스 우려 등 대외악재와 맞물려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경기지표가 엇갈리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국내증시는 지난달 말부터 이어졌던 조정으로 가격매력도가 높아진 종목들이 많기 때문에 낙폭을 만회하며 기존 고점수준까지는 반등하겠지만 추가적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장대비 3.47포인트(0.16%) 오른 2117.63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부터 보합권 내에서 등락이 이어지며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날 유럽 및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발표되면서 세계 경기회복세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은 올해 유로존의 1분기 지역총생산(GDP)가 전분기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유로존 경제성장률 중 최고 수치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어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대비 0%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의 실망감이 커졌다. 미국증시도 유럽과 미국의 경기지표 영향에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역시 엇갈린 지표에 혼조세를 보이면서 좀처럼 투자심리선인 2120선 재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과 독일 등 채권금리가 환율, 경기지표 등과 맞물려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채권금리 역시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 경기가 미치는 파급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경기지표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유동성 흐름에 더 주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흥국 시장의 경우 유로존의 양적완화와 이로 인한 경기회복세에 주목하는 이유는 주로 자국의 수출확대와 연결되기 때문이지만 실상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이 양적완화 기대감을 타고 제조업 등이 호전된지 수개월이 넘었고 유로화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15~20% 가량 하락했지만 한국과 중국 등 대유로존 수출 주요국가들의 수출량은 거의 늘지 않았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자국 고용확대 및 제조업 회복을 우선시하면서 유로존 경기회복 역시 신흥국 경기에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국내 증시의 경우에는 일단 지난달 말 이후 조정국면을 통해 가격매력도가 높아진 종목들이 많은만큼 전고점 수준까지는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이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급격히 둔화됐지만 조정을 통해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국내증시에 대한 수급은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2100선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 전고점 대인 2180선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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