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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다이어리]어린이날 선물, 요괴워치 대신 적금통장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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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형 마트 장난감 코너가 엄청 북적거립니다. 부모들은 요괴워치,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 이름도 생소한 유행 장난감을 고르느라 바쁩니다. 특히 올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괴워치가 가는 곳 마다 품절사태를 빚고 있어 애태우게 한다고 하네요. 저 역시 작년 크리스마스때 다이노포스 티라노킹을 구하려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일일 전화하며 동동 거렸기에 남일 같지 않네요.

장난감 전쟁에 뛰어드느냐, 마느냐 한참을 고민하다 이번에는 적금 통장을 어린이날 선물로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장난감을 원했던 아이는 단번에 자릅니다. 선물 주는 사람 마음이라며, 무조건 적금 통장을 밀고 가기도 참 곤란한 상황이 돼 버렸어요.
"지금은 만원이지만, 이 돈을 모아서 10만원이 된다면 비싸서 못 샀던 게임기를 살 수 있을 텐데. 1년동안 저축을 해서 모은 돈 중 반으로 사고 싶다고 했던 게임기를 사고, 나머지 반은 다시 저축을 하는 게 어떨까? 그래서 2년 후 또 모은 돈의 반으로 사고 싶은 것 사고 나머지는 저축하고."

게임기란 말에 아이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통장인데요?"

은행들이 판매하는 어린이 통장이 고만고만할 것으로 여겼는데, 상품들을 비교해 보니 혜택이나 금리 차이가 꽤 났습니다. 무료 상해보험 같은 부가 서비스를 더 주는 통장이 있는 가 하면 타요, 뽀로로, 후토스 등 인기 캐릭터를 모델로 한 통장도 있었습니다.
우리은행의 '어린이적금(좋은엄마아빠 패키지)'은 기본금리 연 2%에 가정의 달인 5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는 연 5.5% 특별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입니다. 만약 부모가 우리카드의 '좋은 엄마아빠 카드'를 쓴다면 유아 놀이터인 '키즈파크'나 주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결제한 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 아이 통장에 캐시백 형태로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하나 꿈나무적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인 꼬마버스 타요를 모델로 만든 통장입니다. 기본금리는 연 2.1%입니다. 우대금리는 0.4%포인트인데 , 1년 가입기간 동안 10번 이상 저축을 했다면 연 0.2%포인트를 챙길 수 있고 주택청약종합저축에 함께 가입하면 연 0.2% 포인트를 더 받는 식 입니다. 또 희망 대학에 입학하면 직전 3년간 넣은 금액에 2%포인트 금리를 얹어줘서 최대 연 4.7%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신한은행의 아이행복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1.55%로 나소 낮지만 우대금리가 연 0.7%포인트로 꽤 높았습니다. 어린이날, 설날 같은 특정일에 입금하면 연 0.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만기 저축원금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0.2%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적금 가입 전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키즈플러스통장 등을 갖고 있으면 0.2~0.3%포인트 보너스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가족이 가입한 것도 조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우대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NH농협은행의 '신난다~후토스! 어린이적금'은 연 1.6%의 기본금리에 0.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챙겨주는 식으로 설계됐습니다. 가입이후 3개월이내 후토스 통장에 스윙약정 및 적금 만기시까지 유지시 0.6%포인트를, 가입기간 중 만 7세 및 만17세 시점이 포함된 경우 0.3%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적금가입기간 NH농협 키다리보장보험도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어요.

시중은행의 다양한 통장을 비교하는 것 만큼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집 근처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죠. 아이가 직접 용돈을 모아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기 위해선 집 근처 은행에서 직접 저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아요. 참, 통장을 만들 때는 부모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아이 도장이 필요합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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