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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들, 다시 일어서다’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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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개관식이 26일 오전 장흥군 장흥읍 남외리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도지사, 김성 장흥군수, 황주홍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장흥군

장흥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개관식이 26일 오전 장흥군 장흥읍 남외리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도지사, 김성 장흥군수, 황주홍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장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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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2014년 총 예산 138억 원 투입, 2,800㎡ 규모 건립”
“기념관 중심으로 역사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겠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26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성 장흥군수, 황주홍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식을 축하했다.

행사에 앞서 김성 군수와 지역 주민 대표는 동학농민혁명기념탑을 찾아 분향과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석대들, 다시 일어서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개관식은 지신밟기와 씻김굿 등의 기념행사를 마치고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개관식서 “동학혁명은 현실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자주정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항일의병의 뿌리가 됐고, 오늘날 우리 전남도민의 핏줄에 의로운 기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전남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는 역사공원과 기념관이 현장에 들어선 것은 늦었지만 대단한 일로, 이번 기념관 개관이 동학농민혁명의 정의와 상생의 기상을 일깨워 주는 배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 장흥군수는 개관사를 통해 "120년 전 민족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혁명군의 뜻을 바로 세우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기념관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장흥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군 장흥읍 남외리 165번지 일원에 건립된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총 예산 138억 원을 투입해 약 2,800㎡ 규모로 건립되었다. 기념과 내부에는 홍보영상실, 기획전시실, 체험전시실 등을 갖추었으며, 26,000㎡ 넓이의 기념공원에는 상징조형물과 깃발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동학운동의 최후의 격전지로 알려진 장흥군 장흥읍 석대들은 정읍 황토현, 공주 우금치, 장성 황룡에 이은 동학농민혁명 4대 전적지로 지난 2009년 5월 국가지정사적 제498호로 지정되었다.
장흥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개관식이 26일 오전 장흥군 장흥읍 남외리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도지사, 김성 장흥군수 ,이충식 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장흥군

장흥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개관식이 26일 오전 장흥군 장흥읍 남외리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도지사, 김성 장흥군수 ,이충식 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장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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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에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장흥지역에서 활약했던 이방언, 이인환, 이사경, 구교철, 문남택 대접주를 비롯해 소년 뱃사공 윤성도, 경국지색 여장군 이소사, 13세 소년 장수 최동린 등 수많은 역사 속 인물들이 영상과 전시물을 통해 소개되어 있다.

남도장군 이방언 장군이 일본군과 관군을 상대하는 무기로 썼다는 ‘장태’는 장태 굴리기 체험 도구가 되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일본군에 쫓긴 동학군이 남해 끝자락 회진 덕도에 이르러 목숨이 위태로웠을 때, 며칠 밤을 새워 수백 명의 농민군을 완도와 고흥의 섬으로 피신 시켜주었다는 소년 뱃사공 윤성도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장흥군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학생들을 위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각광받아 토요시장과 우드랜드와 함께 장흥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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