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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가 된 파라다이스 임원...'깜짝' 소통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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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매달 25일 '비타민 데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화이팅∼ 힘냅시다!"

지난 24일 오전8시. 파라다이스그룹 본사 3층 로비는 오렌지 향과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혁병 파라다이스 부회장과 최종환 사장을 비롯한 12명의 임원들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기계를 이용해 직접 짜낸 오렌지주스와 수제 쿠키를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파라다이스그룹 본사는 '일하기 좋은 기업(GWP: Great Work Place)'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급여일인 매달 25일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책상 위에 생과일 도시락 혹은 생과일 주스를 올려놓는 '비타민 데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특별히 이날 비타민 데이 행사는 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 문화 정착을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쉐프 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직원들에게 오렌지주스를 나눠줬다.
일부 직원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기도 하고,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박정태 전략지원실 대리는 "기대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쉐프 모자를 쓴 임원들이 직접 오렌지 주스를 나눠주니 평소보다 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은 이벤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출근 시간 음료수와 함께 직원들을 응원하니 흐뭇하다"며 "작은 이벤트지만 이런 소통의 '툴'들이 쌓여서 유연하고 활발한 조직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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