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거리는 소비심리, 한달만에 반등…바닥 찍었나
104로 전월보다 3p 올라…세월호 참사 직후 수준으로 올라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위축된 소비심리가 미약하지만 반등의 기지개를 켰다. 주택과 주식시장 등 자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1월 102, 2월 103에서 3월 101로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가 위축된 작년 5월(104)과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주택과 주식시장 등 자산 가격의 상승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에 대해 경기인식이 나아진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경기 소비자동향지수(CSI)는 77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 전망 CSI(88→91)는 3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 기회 전망 CSI는 84, 금리 수준 전망 CSI는 93으로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현재 생활형편 CSI는 92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소비지출 전망 CSI(106)를 빼곤 생활형편 전망CSI (98→100), 가계수입 전망 CSI(99→100)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사상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주 과장은 "소비심리는 대체로 실물경기에 선행하는 지표"라면서 "기대인플레이션 응답자 분포에도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실시했다. 응답가구는 2026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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