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착용하고 매장 찾은 팀쿡 "주문량 엄청나"

CNBC 캡쳐 (출처 :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워치 출시 6시간만에 미국에서 전 모델 완판
팀 쿡이 착용한 스테인레스 스틸 모델에 '레드 크라운' 의미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팀쿡 애플 CEO가 애플워치 예약판매 당일 애플스토어를 방문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날 팀쿡이 착용한 모델이 출시된 모델과 달라 애플워치에 추가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애플워치는 10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착용할 수 있도록 전시됐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은 고객들의 반응을 두고 "놀랍다"며 "주문량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기자가 팀쿡에게 일상적으로 애플 워치를 착용하냐고 묻자 그는 "종종 밴드를 바꿀 때 시계를 푼다"며 "애플 워치의 스테인레스 스틸 모델과 화이트 컬러의 스포츠용 고무밴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CNBC 캡쳐 (출처 : 나인투파이브맥)

눈여겨볼 점은 팀 쿡이 착용한 모델이 스테인레스 스틸 모델이지만, 디지털 크라운(용두)은 애플워치 에디션 모델에 적용된 붉은색이었다는 점이다. 디지털 크라운은 일반 시계의 용두처럼 돌리거나 누르면, 스크롤, 확대 및 축소, 탐색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버튼이다.

쿡이 스테인레스 스틸 모델을 착용한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애플워치서 디지털 크라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쿡이 내부적으로 레드 크라운을 실험하는 중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애플워치 출시 전부터 애플이 시계에 새겨넣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1차 출시국인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에서만 온라인 예약주문과 매장 전시를 실시했다. 이들 나라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제품이 시판되고 동시에 예약주문 제품들이 배달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알루미늄 케이스 '애플 워치 스포츠' 10개 모델,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가 적용된 '애플 워치' 20개 모델, 18K 금장 케이스 '애플 워치 에디션' 8개 모델 등 모든 모델이 6시간 만에 품절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