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6언더파 보태 36홀 최저타(14언더파) 경신, 매킬로이와 우즈 공동 1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타 차 선두.
'차세대 타이거' 조던 스피스(미국)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90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보태 14언더파 130타를 완성했다. 이 대회 36홀 최저타다. 레이먼드 플로이드(미국)의 1976년 기록(13언더파 131타)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찰리 호프만(미국)이 2위(9언더파 135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선두권은 호프만에 이어 '캐딜락 챔프' 더스틴 존슨(미국)과 저스틴 로즈,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등이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집결한 상황이다. 존슨은 특히 2, 8, 15번홀 등 3개의 파5홀에서 이글을 쓸어 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하루에 이글 3개 역시 마스터스 역사상 최초다. 13번홀 버디를 포함해 4개의 파5홀에서 7타를 줄였고, 여기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 1번홀(파4) 더블보기를 더해 이날만 5언더파를 작성했다.
매킬로이는 이틀 연속 1언더파에 그쳐 마음이 급해졌다. 공동 19위(2언더파 142타), 선두 스피스와는 벌써 12타 차다. 13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를 곁들였지만 보기 4개와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얻어맞는 수비력이 문제가 됐다. "초반에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쳐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매킬로이는 "그래도 후반에 스코어를 만회해 다행"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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