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오염원의 농장 유입을 사전에 차단,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도내 오리농장의 AI 검사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 상시 예찰 변경에 따른 후속조치다. 기존에 오리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1회 검사하던 방식에서 3단계 검사체계(입식 전·폐사체·출하 전 검사)로 전환하고 연중 상시적으로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오리 입식을 하기 전 비어 있는 축사의 분변, 장비 등 환경시료에 대해 AI 바이러스 잔존 여부를 검사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입식이 허용된다.
이어 오리 사육 중 발생한 폐사체(30일령 이상의 설사 등 임상증상을 보이는 오리·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30일령 이하의 오리)를 수거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마지막으로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전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상이 없을 시 오리 출하가 가능하다.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연중 상시검사를 통해 도내 오리농장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AI 상시예찰 검사 강화에 따른 원활한 검사 추진을 위해 계열화사업자 등 관련 기관에 대해 AI 방역교육을 실시하고, 강화된 검사 내용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9일부터는 AI 재발 위험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입식시험 절차를 강화해 실시하고, 입식시험 대상도 발생농장 외에 H5, H7 항체 발생농장까지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태욱 전라남도 축산위생사업소장은 “AI 검사 강화는 보다 효과적인 차단방역을 위한 조치임을 감안해 오리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3단계 검사 후에도 다음 입식 준비를 위해 축사를 깨끗이 세척하고, 축사 내외부를 매일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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