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예비군 육군 부사관이 41년간 지원예비군으로 활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육군 제32보병사단 도마 2동대 타격소대장인 박찬옥 옹(70).
3일 육군에 따르면 박 소대장은 1969년 육군 하사로 임관한 후 2사단 포병연대에서 측지반장과 정보선임하사로 복무하고 1975년 1월 중사로 전역했다. 이후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푸른 제복이 좋아 지원예비군으로 임무 수행하면서 현역 부사관으로 6년, 지원예비군으로 41년을 국가와 지역방위를 위해 헌신 봉사했다. 지원예비군은 향토예비군설치법 및 향토예비군설치법 시행령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의 18세 이상 남녀는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복무기간은 2년이며 본인의 신청에 따라 복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2007년에는 120명의 여성예비군 소대를 창설하는데 기여했고, 2008년 서구청 육성지원금을 1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증액하는데 앞장섰다. 2009년에는 대전시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예비군 화장실 신축을 지원하는 등 예비전력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박 소대장의 공로를 기리고자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 소대장의 예비군지휘관인 서구대대 박영철(5급) 지역대장은 "박 소대장의 오랜 시간 한결같은 투철한 애국심과 예비군 사랑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는데, 도마 2동 예비군 자원들이 소대장을 존경하며 훈련통제에 따르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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