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3일 “전남에 귀농·귀촌 인구가 많아지고 혁신도시에 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큰 변화로, 이를 직시해 각 분야별로 해야 할 일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출연기관장 토론회를 갖고 “지난해 전남으로의 귀농·귀촌 인구가 4천343가구로 전년에 비해 무려 73%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혁신도시에 1년 사이 유치원과 초·중학생 뿐 아니라 고등학생을 포함해 1천여 명 가까이 학생이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개발공사가 오룡지구의 공동주택용지 일부를 수요도가 높은 주택 규모로 개발 및 실시계획을 변경키로 한 것에 대해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실수요자가 많은 소형 아파트를 건설해 100% 분양에 성공한 기업도 있다”며 “이는 고령화 시대를 고려한 것으로, 각종 개발에 수요도 조사를 체계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과학기술원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사가 시행한 2014년 세계대학평가의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부문에서 세계 4위에 오른 대단한 학교이지만 지역 학생들이나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며 “전라남도와 광주과학기술원 간 상생협력을 최근 취임한 문승현 총장과 약속한 만큼 도청 산하 R&D(연구개발) 기관들이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광주과기원과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활용도가 낮은 고가장비 문제에 대해선 “예산을 쓰는 기관이 어느정도 활용도를 가질 것인가를 잘 판단해서 구입해야 한다”며 “또 구입한 장비는 연구기관 간 공동 활용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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