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대 1 조건만남'을 미끼로 만난 남성을 폭행하고 협박한 10대 가출 청소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가 성매매를 하기에 앞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주모(19)군과 임모(18)군이 방 안으로 들이닥쳐 김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문양 등을 친동생이라며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돈을 뜯어내기 위한 '역할 분담'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휴대전화를 빼앗아 김씨 어머니와 회사 연락처를 확보한 뒤 김씨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고 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후에도 협박은 계속됐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1시40분께 또 다시 김씨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한밤중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자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뒤늦게 자신을 찾아온 사람이 주군 등이었다는 것을 알고 성매매를 하려고 한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아는 동생인데 어두워서 못 알아봤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손을 떠는 등 불안해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고, 이들의 관계를 추궁한 끝에 사건의 경위가 드러나게 됐다.
가출 청소년인 주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PC방비, 식비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군 등 4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김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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