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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성시 수돗물 공급 5000t 줄여…개성공단 새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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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성공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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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에 가뭄이 심해짐에따라 정부는 개성공단을 통해 개성시에 무상으로 공급해오던 수돗물을 하루 5000t 가량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개성공단 정ㆍ배수장에서 개성시내로 공급해오던 수돗물을 기존 하루 1만5000t에서 1만t으로 줄였다. 이 조치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2007년 개성공단 정ㆍ배수장 완공한 이후 그동안 개성시에 공급하던 수돗물을 이처럼 큰 폭으로 줄인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북한 지역에 가뭄이 닥치면서 개성공단 정ㆍ배수장의 수원지인 월고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시행한 절수 대책의 일환이다. 개성공단에 공급하는 수돗물도 하루 5000t으로 이전보다 2000t가량 줄였다.

이런 절수 대책을 통보하자 북측은 낡은 수도관에서 새는 물이라도 막고자 관로 보수 작업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개성공단 밖의 일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성의 인구는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의 상수도 체계가 미흡한 탓에 이중 상당수가 우리 측이 무상 공급하는 수돗물을 식수로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우리측 인원이 모두 철수했을 때도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단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최근 개성공단은 북측의 일방적 임금 인상 추진과 토지사용료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라 남북 마찰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성시 수돗물 무상공급 문제도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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