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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끊지 못했던 '필로폰'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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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김성민.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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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필로폰은 흔히 '히로뽕'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마약의 일종인 메스암페타민을 가리키는 것이다. 메스암페타민은 암페타민 유사 화학물질인데 여기서 암페타민은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고 전반적인 육체활동 능력을 높이는 약물군이다. '도리도리'로 알려진 엑스터시도 암페타민의 공정을 달리해 만든 신종 마약이다.

그렇다면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을 처음 발견한 이는 누구일까. 메스암페타민은 1888년 일본 도쿄대 의학부에서 나가이 나가요시 교수에 의해 발견됐다고 한다. 그는 한방에서 천식약으로 사용되던 마황으로부터 '에페드린'을 추출하는 연구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에페드린은 기관지 천식의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등 여러 의학적 처치에 쓰인다. 1893년 나가이 교수는 메스암페타민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나가이 교수가 이 연구를 한 것은 마약을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마황에서 천식 치료제인 에페드린을 추출한 것은 한의학의 과학화에 있어 중요한 성취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약을 만들려는 노력에서 마약이 잉태된 셈이다. 이후 1941년 대일본제약주식회사에서 메스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히로뽕'이란 약을 만들어 피로 회복과 각성제로 판매했다. 히로뽕은 필로폰의 일본식 발음이다. 이 약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이름도 일반명사처럼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필로폰은 비밀 제조공장 등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만들어져 유통되면서 아편과 대마초에 이은 제3의 마약으로 불리고 있다. 몸에서 많은 양이 오랜 기간 활동해 각성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고 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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