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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뜨겁지만…청약 성적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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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곳만 되는 양극화 여전…위례·동탄2 등 택지지구 눈여겨볼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주상돈 기자]연초부터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청약 성적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백대 1의 청약접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있는가 하면 모든 타입에서 미달된 단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수요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분양 물량 중 '옥석 가리기'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청약 열기가 어느 지역, 어느 단지로 몰릴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수요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대체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 분양 비수기인 1~2월 청약 성적이 우수한 단지가 여럿 나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초 경기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172실 분양에 7만2639명이 몰려 평균 42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용면적 77㎡는 80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같은 시기 동서개발이 대구 교대역 일대에서 선보인 '동서프라임 36.5'는 평균 경쟁률 119대 1, '천안 백석3차 아이파크'는 평균 12.73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마감됐다.

1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서울 강서구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평균 27.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한화건설의 '창원 가음 꿈에그린'도 186대 1의 경쟁률로 입주자 모집을 끝냈다.

반면 청약 접수 뚜껑을 열어본 결과 미달된 단지도 줄을 이었다.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어도 '잘 되는 곳만 잘 되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견본주택 방문객이 많다는 것은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인데 청약 경쟁률이나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평면, 가격, 자재, 입지 등 선택을 받지 못할 이유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5~6일 청약 접수한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 이지더원(EGthe1)'은 810가구 모집에 377명만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견본주택에 수천 명이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조한 결과다. GS건설의 김포시 감정1지구 '한강센트럴자이2차'도 587가구 중 1순위에 191가구만 접수해 부진한 성적을 냈다. 같은 날 마감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해동 그린앤 골드'도 미달됐다.

이 밖에 1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충주 코아루 퍼스트'(603가구)와 '시흥 정왕동 동남아파트'(169가구)의 경우 신청자가 단 3명에 그쳤다. 서희건설이 울산 온양에 공급한 '울산 온양 서희스타힐스'의 경우 297가구 모집에 198명이 청약해 그나마 상황이 나았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의 공급량과 이전 청약 성적, 입지, 분양가 등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며 다양한 조건을 두루 살펴본 후 '선별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도시 택지지구의 청약 성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위례, 미사 등의 신도시 택지지구와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은상 책임연구원도 "전체적으로 위례, 동탄2 등 신도시 택지지구의 청약 결과가 좋을 것"이라면서도 "4월 이후 건설사가 분양가를 올릴 가능성이 커 분양가가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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