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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리서치킷' 발표 "질병치료 데이터 7억대 아이폰으로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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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리서치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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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치료 위한 데이터베이스 애플 기기로 수집 "의료연구 분야 큰 변화" 기대
파킨슨병,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천식, 유방암 관련 앱 이날부터 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이 '리서치킷'을 발표했다. 의료진들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 애플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질병 치료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론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열어 다음 달부터 질병 치료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리서치 킷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선 공개된 파킨슨병,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천식, 유방암 등에 관한 5개의 애플리케이션은 이날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오픈 소스로 제공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질병 연구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원자의 부재와 주관적이고 주기적이지 않은 데이터였다"며 "의사가 환자에게 일방적으로만 이뤄지는 소통 역시 문제였다"고 짚었다. 그는 전 세계 7억대의 아이폰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리서치킷을 내놓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몇년 전부터 로체스터 대학과 m파워 앱을 만든 세이지 바이오네트웍스 연구자들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연구 목적으로 리서치킷을 이용한 앱을 만들어 연구를 시작했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간단한 테스트를 해 이들에게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리서치킷이 가장 먼저 타깃으로 하는 질병은 파킨슨병,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천식, 유방암이다.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리서치킷이 제공하는 연구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데이터 공유 여부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공유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는 명확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쿡CEO는 "어떤 프로그램 참여할지 직접 정할 수 있고 애플은 이에 접근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애플은 완전한 기술이 여러 사람에게 전달될 때 놀라운 일이 벌어질 걸 믿었다"며 "세계 각지의 연구자들이 리서치킷과 함께할 것이고, 이를 통해 의료연구 분야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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