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시각장애인, ‘코끼리’를 보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수습기자] 작가 엄정순이 시각장애학생들과 함께 지난 5일부터 ‘보는 것이란 무엇인가(What is seeing)’라는 주제로 서울 중계동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오는 5월 10일까지 열리는 ‘코끼리 주름 펼치다‘ 전에서 엄 작가와 시각장애학생들은 ‘코끼리’라는 공통 소재를 표현한 회화, 입체, 설치, 영상 작품 30여점을 선보였다. ‘보는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답하려 애썼다.
엄 작가는 무수한 선의 생성과 소멸, 그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코끼리를 표현했다. 이와 달리 시각장애학생들은 코끼리를 더듬으며 관념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통해 코끼리의 본질에 다가섰다. 북서울미술관 관계자는 “코끼리를 매개로 한 서로 다른 ‘보는 행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색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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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 어린이갤러리에서 6월21일까지 전시되는 ‘끼리끼리 코끼리’전은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 코끼리가 가지는 생태적, 인문학적 메시지를 어린이들이 오감으로 감상하는 체험전시로 구성됐다. ‘코끼리 칠판’ 공간에서 어린이들은 코끼리를 자유롭게 그려볼 수 있고 ‘코끼리 몸 안으로 들어가요’를 통해서는 코끼리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시각장애인 미술교육에 힘써 온 (사)우리들의 눈과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문의 02-2124-5271. 매주 월요일 휴관.
임온유 수습기자 immildnes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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