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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이상진·박래신' 가치투자 3인의 힘, 4兆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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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도 수익률 50~60%대…작년 국내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입액 1~3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박래신 한국투자밸류자산 사장(왼쪽부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박래신 한국투자밸류자산 사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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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운용사 대표인 '강방천ㆍ이상진ㆍ박래신' 3인방의 얼굴에 연초부터 웃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약세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운용 잘 하기로 소문난 펀드를 앞세워 지난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쓸어담은 데 이어 올해도 초반부터 시중 유동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집계한 2014년 운용사별 국내주식형 펀드 총 자금유출입액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에 새로 들어온 자금은 2조8372억원으로 전체 운용사 48곳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이 9124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에셋플러스운용이 624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자금이 유입된 곳은 48개 운용사 중 14곳이니 30%도 되지 않았다. 특히 1000억원 이상이 유입된 회사는 7곳에 불과했다. 34개 운용사는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갈 정도로 업황이 나쁜 해였다. 그만큼 가치투자 3인방의 저력이 빛난 해였다.

개별 주식형 펀드 기준으로도 2014년 자금유입액이 가장 많은 펀드 1~3위를 이 3개사의 상품이 휩쓸었다.(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ㆍ1조7103억원,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자 1(주식)Class Cㆍ5904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ㆍ4073억원)

가치투자 3인방에 돈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수익률이다. 이들의 주식형펀드 평균 5년 수익률(25일 기준)은 신영자산운용이 52.89%, 에셋플러스운용이 58.61%, 한국투자밸류자산이 60.75%나 된다.
최근 증시 부진 속에 가치투자의 힘이 빛을 발하면서 올해도 연초부터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이들 운용사로 쏠리고 있다.

총 국내주식형 펀드 기준 올해 자금유출입액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162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이 133억원, 신영자산운용이 98억원으로 상위 2~4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메리츠자산운용(208억원) 역시 가치투자의 대가인 존 리 대표가 이끄는 운용사다. 개별 펀드 기준으로는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에 총 358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국내에 판매되는 790개의 주식형 펀드 중 유입액이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 1(주식)(C 1)(482억원) 다음으로 높았다.

이 때문에 요즘 자산운용업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하면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박래신 한국투자밸류자산 사장의 얼굴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는 얘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가치투자의 대표주자들이 최근 자산운용업계의 화두가 된 셈이다.

특히 증시가 부진하고 예ㆍ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지금 같은 저성장 구조에서는 단숨에 높은 수익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현실적이라는 인식도 바탕이 됐다. 가치주, 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자산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해주는 가치투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시대적으로 고성장이 아닌 저성장 구간으로 들어오면서 가치주와 함께 꾸준하게 수익을 줄 수 있는 배당주 펀드에 대한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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