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광복 70주년과 3ㆍ1절을 맞아 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 동상을 제암리에 건립한다.
스코필드 박사는 제암리 학살 사건 등 일제만행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화성시는 매년 개최하는 제암리 독립만세운동도 펼친다.
스코필드 박사는 3ㆍ1운동 민족대표 33인과 함께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리며 1970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다.
그는 1916년 세브란스의전(현 연세대의대) 세균학 교수로 한국에 들어와 1919년 3월1일 역사적인 독립만세 현장을 사진으로 남겼다. 또 3ㆍ1 운동 후 일본의 조선인 학살과 고문을 국제 사회에 고발했다. 1959년 대한민국에 영구 귀화해 보육원 후원과 흥국 직업학교를 돕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헌신했다. 이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훈장ㆍ건국공로훈장을 받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3ㆍ1 운동과 일본의 조선인 학살을 국제 사회에 고발한 스코필드 박사 동상을 건립하게 돼 무엇보다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올해 3ㆍ1절에도 제암리 일원에서 독립만세운동도 펼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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