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청계천 가면 사랑 이루어진다
종로구, 정월대보름맞이 청계천 답교놀이 광통교 일원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7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청계천 광통교 일원(모전교~광통교~광교 구간)에서 우리 전통의 대보름 세시풍속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청계천 답교놀이'를 개최한다.
부녀자들은 음식을 냇물에 던져 복을 빌고, 남자들은 농악대를 앞세우고 놀거나, 다리 위 또는 다리 근처에서 술자리를 베풀어 즐겁게 지내는 흥겨운 놀이문화로 발전한 것이 답교놀이라는 기록에 착안해 청계천 다리를 ‘만남의 다리, 사랑이 이루어지는 다리’로 스토리텔링하여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청계천 답교놀이에 오면 다양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만나볼 수 있다.
사전행사로 윷놀이 척사대회와 농악·지신밟기 등 길놀이 공연,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본 행사에서는 소원기원 대나무와 풍년기원 솟대? 볏가릿대가 세워지고 한해의 소원과 덕담을 담은 ‘사랑의 깃발달기’ 행사도 열린다.
또 조선시대 보드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승경도놀이’, 퍼즐 맞추기 게임과도 같은 ‘칠교놀이’, ‘LED 쥐불놀이’도 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향낭 주머니’와 ‘미니 버선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부대 행사로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제목의 사진전도 마련된다.
귀밝이술(잔술)과 부럼 등 대보름 음식과 복조리 판매코너도 자리해 전통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대보름 행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리밟기 풍속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3호인 송파다리밟기보존회와 함께 진행한다.
옛 방식 그대로 ▲어가행렬 ▲무동놀이 ▲산대놀이(가면)를 겸한 각 계층별 다리밟기 재현 ▲길놀이패 공연 순서로 이루어지며, 이어서 시민전통 가장행렬, 뜀뛰기 강강수월래단, 풍물단 등 순서로 8자 형태(광통교→광교→광통교→모전교→광통교)를 그리며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민 전통 가장행렬에 참가를 원하는 경우 사전신청(주관사 예문관 737-6444) 또는 현장신청 가능하며, 행사 당일 오후 5시 부터 지원 의상을 환복소에서 갈아입고 행사 종료 후 반납하면 된다.
또 ‘현대의 다리밟기’의 의미를 담아 새미프(새마을미팅프로젝트)와 함께 ‘청계천 다리밟기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집니다’라는 테마의 만남 행사도 진행한다.
새미프의 ‘사랑의 다리밟기’는 새미프 홈페이지에서 사전 모집한 남녀 200명이 2:2로 4명씩 한 팀을 구성, 사랑을 이루어주는 청계천 다리를 밟으며 ▲부럼·귀밝이 술 체험 ▲사랑의 언어테스트 ▲광통교 산신령 ▲인연의 깃발달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인연을 쌓는 현대식 답교놀이이다.
미션 수행 후에는 ‘관철동 젊음의 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이 지역 상권과 연계한 애프터파티도 진행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청계천 답교놀이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했다”면서 “가족, 친지와 함께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풍성한 대보름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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