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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강달러로 1분기 순익·매출 줄어…시간외 7%↓(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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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정보기술(IT) 기업 휴렛패커드(HP)가 달러 강세에 발목을 잡혔다.

HP는 2015 회계연도(2014년 11월~2015년 1월) 1분기에 13억7000만달러의 순익(주당 73센트)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14억3000만달러, 주당 74센트에서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매출은 268억4000만달러로 5%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조정주당순익(EPS)은 92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 늘었다. 시장 예상치(91센트) 역시 소폭 웃돌았다.

HP의 순익과 매출이 줄어든 것은 달러 강세와 PC 수요 부진 때문이다. HP의 주산업인 PC부문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마진이 높은 프린팅 부문의 매출은 5% 하락한 5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금융서비스 등의 매출도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HP는 2분기 EPS 전망치를 84~88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96센트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에는 환율의 영향을 견뎌낼 수 있었지만 올해 전반적인 (강달러의) 영향은 지난해 11월 예상 당시보다 커질 것"이라면서 "가격 조정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변동성을 충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 축소, 미래에 대한 희생 등이 필요하지만 이를 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HP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12% 하락한 35.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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