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시달리던 4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생활고에 시달린 채 혼자 살던 40대 남성이 숨진 지 수 일만에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의 한 2층 단독주택 주인 A(78)씨가 1층에 세 들어 살던 B(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B씨가 머물던 방의 창문 틈새는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고,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남아 있었다.
B씨는 엎어진 자세로 숨져 있었고, 숨진 지 수일이 지난 듯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독주택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 숨진 B씨의 모습이 13일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사망 시점도 그 전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B씨는 약 5년 전 부터 일정한 직업을 갖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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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A씨는 "올해 들어 집세를 제 때에 내지 못했다"며 "연휴 내내 방에 불이 꺼져 있어 외출한 것으로 생각하다가 문자메시지에 답신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아 방에 찾아갔더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데다, 유가족이 부검을 원치 않아 부검을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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