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언급한 부산은행 실적 훨훨

경남銀 인수전 승자와 패자의 명암
인수 성공후, 작년 일회성 악재 털어내고 올 순익 1700억 장밋빛 전망
DGB생명 올 당기순익 목표 19억 설정…시장 안착 여부는 지켜봐야


날아가는 BS금융, 경남은행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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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경남은행이 올해도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지난해 경남은행 인수에 성공한 BS금융은 이미 작년 순익에서부터 효과를 맛봤다. 반면 인수전에서 밀린 DGB금융은 DGB생명을 출범시켰는데 향후 얼마나 빠르게 경영안정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일회성 악재를 지난해 다 털어내고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경남은행의 지난 한해 9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86억9600만원으로 전기대비 77.75% 하락했다. 울산·경남지역의 조선·기계업황 악화로 거래기업들이 회생절차를 밟는 일회성 요인 탓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춘희 경남은행 부부장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고려해 지역 경기 악화로 인한 충당금을 다소 보수적으로 쌓았다. 올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면 1700억원 가량의 순익을 기록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BS금융이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매물 중 가장 알짜배기였던 경남은행의 인수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지난해 경남은행 염가매수차익(부의 영업권) 4409억원이 발생하면서 4분기 순익이 4925억원을 기록했다.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한 지난해 순익은 3631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늘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남은행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돼 하반기부터는 분기당 순익이 지난 한 해 순익과 맞먹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경남은행 1분기 순익 예상치로 309억원, 2분기 465억원, 3분기 535억원을 예상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S금융의 올해 순이익은 경남은행 인수 효과 와 계열사 이익기여도 확대로 전년대비 31.3% 증가한 476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정상화 과정을 통해 2%대로 회복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BS금융과 함께 영남지역 금융권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DGB금융은 경남은행 인수 실패 설욕을 위해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을 인수하며 생명보험업계에 진출했다. DGB금융은 지난달 5일 우리아비바생명이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2020년 만기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만기 5년이상의 후순위채는 100% 자기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RBC를 높이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박인규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초기-중기-후기 단계별 탄탄한 채널 구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추구하겠다"며 "DGB생명이 나아갈 100년 역사의 시발점이 될 오늘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보험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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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GB브랜드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지역 특화 영업에 집중할 예정으로, DGB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충성도가 높은 대구·경북을 전략지역으로 삼아 방카슈랑스 활성화로 수익성을 제고해 당기순이익 1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은행과 보험, 캐피탈 등 자회사를 통한 원스톱서비스 구축으로 지역밀착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그룹측의 설명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DGB생명이 DGB금융 자회사들과 시너지가 날 부분이 있고 지역사회에 침투해 시너지 창출 시기를 얼마나 앞당기느냐가 실적 등락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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