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60세 이상 어르신 실버 바리스타로 나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중랑구,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일환 서울 북부병원내 ‘갤러리 카페’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젊은이들에게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저의 직업이 되었어요”

중랑구 묵동에서 홀로 사는 이복순(가명, 69) 할머니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늦은 나이에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얻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두 번,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갤러리 카페에 출근, 커피를 내린다. 아직 서툰 솜씨지만 카푸치노나 카라멜마끼아또도 만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어르신 일자리사업단으로 운영되고 있던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내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가 지난 3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갤러리 카페는 2010년부터 운영돼 왔으나 지난 연말 국비 30%와 시·구비 70% 등 1000여 만원을 투입, 리모델링 공사와 장비 확충, 운영방식을 개선한 후 시범 운영을 거쳐 다시 오픈했다.
갤러리 카페

갤러리 카페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카페는 서울북부병원이 장소를 무상 제공, 중랑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을 맡았다.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내린 커피를 시중가보다 3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카페 운영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전문 바리스타 강사의 직무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받은 60세 이상의 어르신 10명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교대로 근무한다.

리모델링과 운영방식 개선으로 전년도보다 매출액이 3.5배나 증가, 카페 수익금은 전액 어르신 인건비와 카페 운영비로 재투자될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오늘날의 노인 문제를 이른바 ‘노인의 사고(四苦 : 빈고, 병고, 무위고, 고독고)’라고 하는데 이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은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르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랑구는 2015년 노인 사회활동지원 사업으로 갤러리 카페를 비롯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1-3세대 학습강사 파견, 공동작업장 등 24개 사업단에 938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