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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에 대기업도 속았다…서류위조로 2500만원 챙긴 20대男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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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위조범 적발 / 사진=YTN 뉴스 캡쳐

문서위조범 적발 / 사진=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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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에 대기업도 속았다…서류위조로 2500만원 챙긴 20대男 '덜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학 졸업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문서를 위조해주고 돈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돈을 받고 가족관계증명서와 재직증명서 등 공·사문서를 위조해준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이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씨에게 문서위조를 의뢰하고 대포통장을 제공한 혐의(공·사문서 위조 등)로 정모씨(52·여)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나 블로그에 '졸업장 위조, 초본 위조, 위조방지코드 완벽일치' 등의 문구가 포함된 광고글을 게시했다. 이후 연락해온 사람들에게 장당 30만~50만원을 받고 공·사문서 93매를 위조해 총 2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자신이 위조전문가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광고글에 '밀항', '3국 신분작업' 등 자신과 무관한 용어를 썼지만 실제 특별한 기술 없이 포토샵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문서를 위조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씨가 위조한 문서는 일반인이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해 한 의뢰자는 이 위조된 문서로 국내 모 대기업 계열사 취업까지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씨는 범행 시 인터넷과 대포폰 등으로 문서위조를 의뢰받은 후 대포통장으로 수수료를 챙기고 배송은 퀵서비스나 직접만남 등을 통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사업에 실패한 후 수천만원 빚에 시달리자 문서를 위조해 판매해왔고, 정씨 등은 취업이나 대출 등을 위해 문서위조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각종 문서위조 관련 광고글이 난무해 많은 이들이 죄의식 없이 문서위조를 의뢰하고 있다"며 "아무리 사소한 문서를 위조하더라도 위조 문서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받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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