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소대]제약업계 최초 2억달러 수출
제약 글로벌부문 '녹십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녹십자가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글로벌 진출의 선봉장에 섰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2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다.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 지난해 백신부문 수출액이 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년전보다 60%나 성장했다. 특히 독감백신은 세계 최대 수요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을 통해 380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를 방지하는 알부민과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 혈액분획제제가 중국과 인도, 중동 등 파머징 마켓으로 팔려나간 것도 수출 2억달러 달성에 한 몫을 했다.
녹십자의 글로벌 시장 안착은 일찍부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 덕분이다. 녹십자는 복제약(제네릭) 위주의 국내 제약업계에서 백신과 혈액분획제제 등 차별화된 의약품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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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의 수출 호조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녹십자는 지난 14일 범미보건기구의 2015-2016년 공급분 수두백신 입찰에서 7500만달러 규모의 수두백신 입찰 전량을 수주했다. 이번 녹십자의 수주는 국제기구의 의약품 입찰에서 국내 제약사의 단일 제품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혈액분획제제의 중동, 남미 지역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독감백신 수출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녹십자는 올해 백신제제 수출액이 전년대비 약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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