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버디 10개 사냥, 박성준은 막판 스퍼트 힘입어 공동 29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9개 홀에서 버디 7개.'
마이클 퍼트넘(미국)이 작성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휴마나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 1라운드 후반 9홀 성적표다. '꿈의 59타'를 달성하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니클라우스코스(파72ㆍ6951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 10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선두(9언더파 63타)에 나섰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아마추어골퍼와 함께 니클라우스와 라킨타 등 서로 다른 3개의 코스에서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하다 최종일 파머코스로 돌아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독특한 경기방식으로 유명하다. PGA투어에서 역사상 여섯 차례에 불과한 59타가 바로 니클라우스코스(데이비드 듀발ㆍ1999년)에서 기록됐고 이날 역시 이 코스에서 무더기 버디가 쏟아졌다. 마크 윌슨과 존 피터슨(이상 미국)이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다.
파머코스에서 플레이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무려 5명이 공동 2위그룹에 포진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공동 7위(7언더파 65타)에서 대회 2연패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새해 들어 첫 등판한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89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한국은 박성준(29)이 공동 29위(4언더파 68타), 13~17번홀의 막판 5개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골라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민휘(23)는 공동 113위(이븐파 72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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