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해 임대차계약을 새로 맺어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전월세 10건 중 4건은 월세 계약인 것으로 조사됐다. 확정일자 기준 월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 중 월세 비중은 41.0%로 3년 전인 2011년(33.0%)보다 24.2% 급증했다. 2012년과 2013년 월세 비중은 34.0%와 39.4%였다. 아파트만 따로 놓고 보면 월세 비중은 33.8%로 낮다. 하지만 2011년 25.4%, 2012년 25.7%, 2013년 31.9%로 3년 새 33.1%가 증가해 증가폭은 가파르다.
한편 지난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97만8000건)은 전년대비 6.9% 늘었고, 지방(48만8000건)은 6.5% 증가했다.
국토부는 "전세의 빠른 월세전환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 외에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월세 물량 증가, 월세 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고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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