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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급등 집중리뷰②]"새 집이 모자라다?"…물량부족에 전세난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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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공급 전년比 30% 감소 … 1월보다도 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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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전셋값이 이렇게 기승을 부린 적은 없었다. 소득증가분보다 전셋값 상승 폭이 크다 보니 가처분소득 감소로 국가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서울 전셋값은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매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전세물건이 줄어들고 동시에 전셋값이 뛰는 이유는 구조적이다. 대체 뭐가 원인인지 4개의 포인트로 정리해봤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세시장을 자극하는 또 다른 요소는 공급부족이다. 재건축 등으로 인해 철거·멸실되는 주택이나 월세로 전환하는 주택 등으로 전세 물건은 줄어들고, 대신 새로 입주하는 주택물량은 적어 공급체계상 '미스매치'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수요자들은 여전히 주거비용 부담이 덜한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셋값 상승세는 한겨울 추위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 전셋값 상승의 진앙지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 입주 물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 줄어든 총 1만6168가구로 집계됐다. 이달 1만7781가구와 비교하면 9.1%(1613가구) 줄어든 규모다.
최근 3년 동안의 2월 평균 입주물량과 비교하면 8.3%(1458가구), 작년 2월과 견줘도 30.0%(6933가구)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월보다 23.4% 감소한 4773가구, 지방은 1.4% 감소한 1만1395가구다. 서울의 새 아파트는 1월 1352가구에서 2월 500여가구로 줄어든다. 단지별로는 서울의 경우 민간 임대아파트인 신도림아이파크 189가구, 용두롯데캐슬리치 311가구 등 500가구가 이사를 들어온다.

경기 지역 또한 4878가구에서 4273가구로 감소한다. 경기도는 동탄2신도시 2082가구, 수원호매실지구 A-4블록 1428가구(임대), 하남 미사보금자리지구 A11블록 763가구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427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인천 지역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공급물량이 전무하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은 예년 평균보다 줄어든 입주물량에다 2월16일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서초한양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와 막바지 학군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세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매매를 접은 수요자들이 전세로 몰리면서 전체적인 전세 수요는 더 많아졌는데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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