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완성차 가운데 가장 많이 해외로 팔려나간 모델은 26만386대가 수출된 현대차 엑센트로 집계됐다. 소형차 엑센트는 2010년 현 모델이 출시된 후 2013년 이어 2년 연속 단일모델 수출 1위에 올랐다.
같은 회사 아반떼가 25만5611대, 기아차 프라이드가 23만4484대, 한국GM의 트랙스가 22만777대로 뒤를 이었다. 수출모델 상위 1~4위권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다. 이들 수출 상위권모델의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꽤 늘었다. 엑센트의 경우 2013년에 비해 8% 이상 수출이 늘었으며 아반떼나 프라이드, 트랙스 역시 전년보다 6~14% 정도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이들 4개 차종을 포함해 상위 10개 모델의 수출물량은 188만8424대로 전체 승용차 수출물량의 64.7%로 증가했다. 2013년 상위 10개 모델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 남짓한 수준이었다. 특정 모델의 수출집중도가 심화된 것이다. 국산차 해외수출은 지난 2012년 317만여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3년(308만9283대), 2014년(306만1392대) 연속 감소 추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