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 이어 亞 국채 수요도 증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연 초부터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안전자산에 밀어넣자 글로벌 채권 시장이 자금 조달에 나서려는 국가들의 국채 발행으로 붐비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주 초 필리핀과 아일랜드가 각각 20억달러와 40억유로 규모 국채 발행에 나선데 이어 이날 인도네시아도 10년물과 30년물 국채 40억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인도네시아가 발행한 국채 금리(수익률)는 10년물 4.2%, 30년물 5.2%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월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선 바 있다. 그런데 당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5.95%, 6.85%였다. 이번 국채 발행 금리는 최근 19월 가운데 가장 낮다. 국채 금리가 내려갔다는 얘기는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높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이에 앞서 필리핀은 25년물 국채를 금리 3.95%에 발행했다. 필리핀이 지금까지 발행했던 25년물 달러표시 국채 가운데 금리가 가장 낮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연 초 이후 현재까지 터키, 벨기에, 필리핀, 아일랜드 등이 국채 발행에 나섰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15억달러에 이른다.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독일, 일본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 여파가 세계 각국 국채시장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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