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 자금 재유입…유리운용 1년 수익률 7.6% 선방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박스권 장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롱쇼트펀드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시가 일시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6개월간 418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던 롱쇼트펀드에 최근 일주일새 158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시장이 유가급락, 그리스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시장금리 플러스 알파(α)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롱쇼트펀드의 수익률이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일 기준 42개에 이르는 롱쇼트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0.07%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인 -1.91%를 상회했다.


개별펀드로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트리플알파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 ClassA1'이 최근 1년간 7.61%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보다 9.52%포인트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KDB자산운용의 'KDB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 Cf'가 5.86%,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A 클래스'가 5.7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거북이50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A'도 2.60%의 수익률로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롱쇼트펀드 초기 흥행을 주도했던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성과는 저조하다. 롱쇼트펀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 A'의 수익률은 -2.38%로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 A'도 -3.71% 수익률로 1년 성과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롱쇼트펀드 시장이 부진을 겪는 동안 후발 자산운용사들이 알찬 수익률을 앞세워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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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는 유가급락·환율 변수에 따른 롱쇼트 전략으로 성과 차별화에 나서 롱쇼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복안이다. 정병훈 KB자산운용 부장은 "유가 하락·엔저 영향으로 IT주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유가 급락 여파로 정유·화학 등 경기민감주의 낙폭이 컸는데 향후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 이들 종목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운용 대표는 "현재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유가 급락에 따른 선별적인 종목 선정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내수주,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종목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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