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에청의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최고의 리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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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경영관리이론이 주로 리더 본인과 부하직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최고의 이익을 확보하는 방법을 다룬다. 그래서 우리는 리더십이 자신과 조직 전체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로 여긴다. 아쉽게도 다양한 집단 내에서 여러 구성원들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바보같이 머뭇대며,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성장과 성공을 구가해야할 리더에게는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수많은 경영관리이론들은 다른 이의 긍정적 태도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심리학과 행동과학, 첨단관리기법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인센티브 및 상벌 등을 활용토록 가르친다. 결국 '사람이 중심이지 않은' 이론인 셈이다. 의외로 실적과 효율, 생산성만을 강조한 이론이 많다.


리더의 행동은 상식적인 방법을 실천하더라도 일정 부분 반작용을 수반한다. 가령 회사 늘 실수 투성이며, 업무를 제 때 끝내지 못 하는 사람이 있다. 이에 회사는 최단시간내에 해고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러나 손 쉬운 해결책을 동원하는데는 그만한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 나머지 회사원들은 실수를 줄이는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제안, 소통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반적인 양상을 바라보려면 사회과학적이며 인문학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사항이다.

리더십은 시간과 장소, 사람에 따라 수시로 변화한다. 제왕의 리더십에서부터 CEO의 리더십, 직장 내 간부들의 리더십 그리고 SNS 시대에 세상과 소통하는 리더십까지......리더에게 요구되는 덕목도 마찬가지다. 카리스마에서부터 조직에 대한 책임 및 선도, 결정, 판단, 인품, 덕성, 효율, 생산성까지 늘상 바뀐다. 하지만 리더십에는 거대한 뿌리가 있다. 역사와 사람이 거역할 수 없는, 인문학에 기반한 리더십이다. 긍정적 세계관, 따뜻한 인간미, 사람을 기본으로 하는 철학 등 인문학 중심의 리더십은 누구에게나 공감을 산다.


가령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리더십,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는 리더십, 소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리더십, 성인군자처럼 굴면서 아무런 실천도 해내지 않는 리더십, 책임을 외면하며 늘상 유체 이탈화법으로 일관하는 리더십은 언제나 사람을 해치고, 조직의 활력을 방해하며, 성장을 가로막는다.

중국의 리더십 전문가 '리슈에청'의 저술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는 동서양과 고금을 넘나들며 선인들이 쌓은 지혜와 비법을 모아 정리한 중국식 리더십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사람, 보다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인문학 키워드 10개를 제시한다. 그 키워드는 겸손, 결단, 조정, 인재 활용, 향상, 처세, 관리, 관계, 소통, 역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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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슈에청의 인문학적 리더십이 주목되는 대목은 사람을 수단으로 바라보지 않으며 서로 협력적이고, 물같이 흐르고, 존중하고 믿어주고, 통합하고 따뜻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는 점이다. 따라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지속가능한 인문학 리더십이다. 인문학 리더십은 결코 색다르거나 새롭지 않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가치에 대한 향수, 슬로건으로 전락한 가치를 복권시키주고 있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리더십은 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고, 조직의 네트워크를 활짝 열어 물 흐르듯 자유롭게 소통,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것"이라며 "강압적이고 조작된 리더십으로는 결코 사람과 세상을 움직일 수 없다"고 설파한다. <리슈에청 지음/ 정세경 옮김/ 라의 눈 출간/값 1만4000원>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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