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3법 이후, 2015년 부동산시장 전망
강남 재건축 이주로 수도권 매매시장만 소폭 강세
전셋값 고공행진·치솟는 청약경쟁률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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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새해 주택시장은 정부 정책으로 인한 긍정적 모멘텀에 기대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가격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정부의 주도 속에 국회에서 '부동산 3법'이 통과되는 등 잇단 규제 완화로 시장이 잠시 회복세를 보였으나 금리와 세계경제 등의 변수가 많아서다.

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 주택 매매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만 재건축 이주수요가 2만4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저리 대출 지원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수세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시장은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지방 매매시장은 주택공급이 확충되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인기ㆍ비인기 지역 사이에 차별화 현상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수도권 주택(아파트ㆍ단독주택 등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해 1.1% 상승에서 올해에는 2.0%로 상승폭을 키우고, 지방의 주택매매가는 작년 2.6%에서 올해 1.0%로 상승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제흐름에 변수가 많은 데다 주택보급률 102% 초과, 가계부채 급증세 등으로 인해 가격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입주물량 감소 등의 요인에 의해 하락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신규 입주물량은 24만6923가구로 지난해보다 4%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작년보다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은 45%, 인천은 12%가 감소할 전망이다.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을 지난해와 같은 3.5%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월세 전환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 보증금의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현상이 더 확산될 수밖에 없어서다.


이에 전세 물건이 귀해져 전셋값이 오르는 악순환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지역을 비롯해 이주가 예정된 재건축 아파트도 적지 않은 것도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강남 4구에서만 2만4000가구의 이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분양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등 호재도 한몫 한다.


이에 건설사들은 미뤄뒀던 사업장에서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2만가구 안팎의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가 신도시 공급 중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3월에는 청약제도 간소화 방안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의 과열 가능성까지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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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ㆍ광교 신도시 등 인기지역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개포지구나 신반포, 가락시영아파트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은 "정부의 주택정책 방향이 대규모 신도시 공급에서 도시재생으로 바뀐 만큼 재건축ㆍ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규 분양시장과 강남 재건축 시장이 투자처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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