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브올루션(EVEolution) 시대, 여성들의 생각과 행동 방식이 비즈니스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맞춰 식품업계에서도 하루 평균 10시간 가까이를 집과 가정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노동 시간을 줄여주는 간편한 ‘무(無)조리법’ 제품이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삶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스파게티에서부터 물을 넣지 않아도 삶아 먹을 수 있는 찜 야채 제품까지 요리에서 꼭 필요한 단계를 생략해도 맛이 유지돼 여성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제품들이다.

◆무자(無煮)-삶는 과정을 빼다


면 요리를 할 때 뜨거운 물에 따로 면을 삶는 과정은 필수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면을 삶지 않고도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풀무원은 면을 삶거나 소스를 따로 끓일 필요 없이 후라이팬에 포장된 면과 소스를 한꺼번에 볶아서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한 ‘로제 스파게티(2인분/6800원)’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스타일로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의 고소함과 상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100% 이탈리아산 듀럼세몰리나소맥분(밀)으로 만든 정통 스파게티 생면을 사용했다.

◆무열(無熱)-열 가하는 과정을 빼다


열 조리 단계가 필수라고 여겨졌던 요리들도 이제는 열 없이도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의 프리미엄 어묵 ‘알래스칸특급 12종’은 고급 원료와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별도의 양념을 곁들이지 않고도 바로 즐길 수 있다. 동남아 등지에서 어획된 생선으로 만드는 기존의 저가 어묵과 달리, 100% 알래스카 청정해역에서 잡은 신선한 A등급 명태 연육을 사용했다. 차가운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명태를 냉동하지 않은 상태로 바닷물에 채워 육지로 이송, 신선한 생선의 살코기만 발라 사용해 비린취나 잡내가 없다. 밀가루를 비롯해 합성보존료, 합성착향료, 산화방지제 등 6가지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아 맛이 신선하고 깔끔하다.


동원F&B의 ‘동원 볶음카레참치(100g/1800원)’도 열없이 맛있는 카레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동원 볶음카레참치’는 볶음카레소스를 담은 가미참치로 따로 카레를 조리하거나 데울 필요 없이 따뜻한 밥에 부어 그대로 비벼먹으면 된다. 밥뿐만 아니라 빵이나 난(naan)에 찍어먹거나 카레우동 등 면 요리에도 활용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무분(無分)-자르고 나누는 과정을 빼다


요리를 하다 보면 필요한 용량을 미리 가늠해 자르고 다듬는 일 조차 귀찮을 때가 있다. 올가홀푸드의 ‘올가 친환경 거금도 자른 미역(80g/4900원)’과 ‘올가 진한국물 거금도 자른 다시마(80g/3500원)은 조리에 편리하도록 손질한 재료를 미리 잘라 둔 제품이다. 파우치 포장이 되어있어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쓴 후 보관이 용이하다.


롯데푸드는 밥을 싸먹을 수 있도록 잘라 포장한 ‘의성 마늘 햄 슬라이스(60g/1,550원)’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산 돈육과 품질 좋은 의성 마늘을 사용한 햄을 얇게 슬라이스 해 다양한 요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무수(無水)-물을 넣는 과정을 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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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조리할 때 물을 맞춰 넣는 단계도 제외한 제품도 있다. 미리 손질된 재료를 포장만 뜯어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간편하게 단품 요리가 완성된다.


풀무원의 ‘쪄먹는 야채믹스(200g/3600원)’는 한 입 크기로 손질된 고구마, 당근, 단호박 등 신선한 야채를 한 팩에 담은 간편 야채찜 제품이다. 따로 물을 붓거나 할 필요 없이 봉투째 그대로 3분 동안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바로 완성된 찜 야채를 맛볼 수 있다. 야채 고유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칼로리도 낮아 살찔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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