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상표 샤넬·에트로·루이비통·페레가모·버버리順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올해 서울시내에서 적발·압수 된 위조상품이 총 4만5000여점에 달하는 가운데, 가장 많이 도용된 상표로 '샤넬'이 꼽혔다.
서울시는 올해 남대문시장·주택가 및 일반상가·특1급 호텔 등에서 위조상품 단속활동을 벌인 결과 90건을 적발, 총 4만5096점을 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정품시가 기준으로 약 155억5115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도용 품목 별로는 액세서리류가 총 3만2376점(71.7%)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7189점(15.9%) ▲귀금속 1170점(2.5%) ▲패션잡화 964점(2.1%)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위조상품 유통에 가담한 피의자 65명을 검거, 검찰에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했다. 추후 대형 도매상가 등을 대상으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광현 시 민생경제과장은 "불법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상권 발전 저해는 물론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위조상품에는 발암물질 성분도 검출돼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통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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