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녹지(綠地·뤼디)그룹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개발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2일 집무실에서 장위량 녹지그룹 회장을 만나 '상암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녹지그룹의 DMC 랜드마크 개발 구상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1월 초 중국 순방 과정에서 상해(上海·상하이)에 있는 녹지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서울의 경제전망과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녹지그룹의 투자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당시 녹지그룹 측은 DMC 랜드마크 부지개발과 관련한 제반 사항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DMC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감안해 더 좋은 개발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기업들도 공개입찰에 참여, 국내 기업과 동일하게 제안서를 심사·평가 받도록 했다. 시는 향후 자문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평가기준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각계 전문가로부터 의견 수렴을 거쳐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은 상암 DMC랜드마크 개발 재개를 위한 신호탄을 알린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시와 DMC 랜드마크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기를 기대하며, 세계적인 디지털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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