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 프리미엄의 근본은 삼성전자 자사주와 삼성그룹의 매출액에서 유입될 로열티에서 비롯된다"며 "삼성그룹이 내년부터 2018년 사이에 제조부문만 보유하거나 혹은 금융과 제조를 동시보유하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계열분리의 여부에 따라서는 전환한 다음 해에 제일모직의 주당순이익(EPS)은 최소 1만7000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자사주를 활용한 인적분할 후 제일모직과 합병하거나 금융부문 분할후 삼성전자 홀딩스와 합병하거나 등의 방식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제일모직의 적정주가는 28만원 이상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산업적으로 건설을 제외한 사업부들의 장기 성장은 중국소비시장과 관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18년 1만달러를 돌파하고, 중산층 인구 비중은 2020년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일모직 사업부는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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