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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美 서부항만 물류지연 비상대책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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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OTRA가 미국 서부항만 노조 태업사태로 대미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美 서부항만 물류지연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책반은 우선적으로 이번 사태의 진앙지인 LA 현지 선사, 물류업체, 현지 진출기업, 관세사, 물류전문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현장 전담반을 발족하고, 미 서부 물류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모니터링 결과는 글로벌윈도우(www.globalwindow.org)와 트레이드 내비(www.tradenavi.or.kr)에 일일동향 보고로 게재되며 열람이 가능하다.
아울러 KOTRA 본사 내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LA 현장 전담반 및 관계 부처와 협조를 통해, 우리 업계의 애로를 파악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대체 물류 경로를 확보하고 안전재고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서 KOTRA가 운영하고 있는 공동물류센터 활용도 적극 지원한다. 공동물류센터 이용 기업이 이번 사태로 인해, 미 동부 항만으로 우회 입항한 경우에는 인근 지역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판매 지원 및 재고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미국 내 공동물류센터 지원 업체 규모를 현재 100개사 수준에서 200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KOTRA가 미국 현지 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서부항만 노조 태업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대미 수출 피해는 '신선도'와 '유통기한'이 생명인 농수산물과 일부 식품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식품 생산을 위해 미국에서 수입하는 대두, 옥수수, 카카오, 축육(소시지 원료) 등 원자재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식품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품 등 대부분의 공산품 수출 기업은 바이어와 사전 협의를 통한 납기 조정 및 조기 발주 유도를 통해 안전 재고를 확보해 놓아 사정이 비교적 나은 편이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동부 및 캐나다 등 대체 선박으로 갈아타거나 항공 운송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가 물류비 부담으로 인해 우리 수출업계 전반에 걸쳐 피해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태업이 끝나더라도 늘어난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서부 항만 내 인프라가 부족해 문제가 단시간 내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물류처리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업계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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