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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금융시장에 4000억위안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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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시장에 4000억위안(미화 650억달러)의 유동성을 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주요 국책은행인 중국개발은행을 통해 은행권에 유동성 투입을 하고 있으며 시중 은행들은 은행 간 단기자금시장을 통해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는 형식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인민은행이 5대 국유은행에 5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인민은행은 공식적으로는 유동성 투입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광범위하게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알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최근 중국 대형 은행들은 인민은행에 유동성이 원활하게 돌 수 있도록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정례 공개시장조작(OMO)을 통한 유동성 흡수에 나서지 않아 본격적인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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