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에도 정기적인 선발대회 통해 '신선 명장' 지속 육성 방침
영등포 '롯데쇼핑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신선 명장 선발대회는 신선식품 부문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전국 113개 매장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 2002년 처음 시작했다.
또한 최근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이렇듯 신선식품 담당자들을 전문가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롯데마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전점의 신선식품 담당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무 역량과 상품화 기술, 진열 연출기법 등 사전 평가를 거쳐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45명(농산 11명, 수산 11명, 축산 13명, HMR 10명)의 신선식품 예비 명장들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농산의 경우 '나만의 과일·야채 가게 만들기'란 주제로, 최근 고객 수요를 반영한 진열 기법과 상품의 원가를 고려한 판매가격 결정, 효과적인 판매를 위한 벌크 상품의 규격 포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조리식품의 경우 '자신만의 요리법과 기술로 제안하는 신 메뉴'란 주제로, 제시된 원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사전 준비한 요리법을 통해 실제 신 메뉴를 선보임으로써 매장에서 판매가격의 적절성과 요리법의 용이성 등 함께 고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대표이사 및 임원들로 구성된 7명의 내부 심사위원들 외에 요리연구가 이종임 씨, 협력사 식품전문가, 고객 패널 등 8명의 외부 심사위원을 초청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선 명장으로 선발된 인원과 입상자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과 특진의 기회가 제공되며 대회 시연 전 과정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직무교육 자료로 활용된다.(각 부문별 1~3등 각 1명, 1등 중 1명 신선 명장 선발, 총 12명 시상)
신선 명장이 속한 점포에는 '신선 명장 인증패'를 부착해 대외적으로도 수상을 알리고 입상한 신 메뉴는 테스트 판매를 거쳐 전점에 정규상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는 각 점포의 신선식품 담당들이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이자 롯데마트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선발대회를 진행해 신선 전문가 육성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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