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탐지건수, 6월 90만건 -> 10월 25만건
스미싱 차단앱 의무설치…각종 보완 강화 노력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택배, 예비군 훈련, 돌잔치 등 교묘한 수법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혀온 스미싱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 차단앱 의무설치 등 정부와 이동통신사의 노력과 국민들의 보안의식 수준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택배, 무료쿠폰 등 '낚시성' 메시지를 보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소액결제 방식으로 돈을 빼가는 사기수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하반기 들어 이러한 악성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해 보안수단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폰 제조 3사는 지난 9월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스미싱 차단앱을 기본 탑재했다. 현재 소액결제때 사용되는 문자메시지 인증방식이 스미싱 등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보안성이 뛰어난 휴대전화 유심(USIM)에서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를 생성해 사고를 막는 'USIM-OTP' 기술도 12월 중 도입한다. 통신사가 결제인증 문자메시지를 유심에 암호화해 전달한 이후 수신문자를 복호화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USIM-SMS' 기술도 함께 적용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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