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채텀하우스·국제교류제단 안보세미나 기조연설
윤 장관은 3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채텀하우스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한반도 안보 세미나에 참석해 한 기조연설에서 "이 결의안은 이달 중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공식으로 채택될 것"이라면서 "향후 안보리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올해 북한의 행동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인권 문제에 대해 북한이 전례없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지금 바로 이 순간이야말로 북한이 지각 변동의 한가운데에서 올바르고 지속 가능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관점에서 볼 때, 가장 급박하고 직접적인 도전은 바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변함없는 핵심 목표로 삼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도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 협상이 2015년 중반까지 성공적으로 타결된다면 이는 북한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현재 6자회담 재개 조건들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러한 노력들에 동력을 주입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소다자 협력도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간 러시아를 방문,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을 만났으며 5일에는 성 김 미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외 회담을 갖고 6자회담 관련 미러간 의견조율을 시도한다.
한중일 관계와 관련, 윤 장관은 "한국은 최근 3국 외교장관회담을 제의했으며 이 회담의 결과가 3국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한중일 3국간의 대화를 복구시켜 나가는 것은 동북아에서 양자 간 긴장을 완화하고 다자간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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