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해외사용 32억달러…외국인 국내 씀씀이는 32억7000만 달러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의 29억8000만달러보다 7.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3% 늘어난 수치다. 3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사용카드 수는 768만7000장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23.3% 증가했다. 다만 장당 사용금액은 417달러로 전 분기보다 1.2% 줄었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7%, 21.0%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8.2%)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소폭 감소했던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3분기에 큰 폭으로 늘며 7억달러를 넘어섰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가 여전히 가장 높은 71.5%였고 이어 체크카드 21.9%, 직불카드 6.6% 순이었다.
같은 기간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32억7000만달러로 전 분기(29억1000만달러)보다 12.2% 증가했다. 거주자가 3분기에 해외서 카드로 쓴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과 비거주자 국내 카드 사용금액을 함께 발표하기 시작한 200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