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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서 쓴 돈, 내국인 해외 사용액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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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해외사용 32억달러…외국인 국내 씀씀이는 32억7000만 달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비거주자가 국내서 쓴 카드 사용금액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씀씀이가 내국인이 해외에서 쓰는 것보다 규모가 커진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내국인이 해외서 카드로 쓴 금액도 전 분기에 비해 7.6%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32억달러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의 29억8000만달러보다 7.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3% 늘어난 수치다. 3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 추석 대체 휴일제 도입 등의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432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7.7% 증가했으며 해외여행 지급총액도 64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의 58억4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사용카드 수는 768만7000장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23.3% 증가했다. 다만 장당 사용금액은 417달러로 전 분기보다 1.2% 줄었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7%, 21.0%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8.2%)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소폭 감소했던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3분기에 큰 폭으로 늘며 7억달러를 넘어섰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가 여전히 가장 높은 71.5%였고 이어 체크카드 21.9%, 직불카드 6.6% 순이었다.

같은 기간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32억7000만달러로 전 분기(29억1000만달러)보다 12.2% 증가했다. 거주자가 3분기에 해외서 카드로 쓴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과 비거주자 국내 카드 사용금액을 함께 발표하기 시작한 200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입국자 수가 늘어난 데다 국내서 사용한 카드 장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를 보면 지난해 4분기 292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1분기 286만명으로 감소했지만 2분기에 다시 376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31.6% 늘었고 3분기에는 405만명으로 7.7%가 증가했다. 특히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의 50% 내외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2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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