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상대보다 높이가 열세였는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제공권 싸움을 해주면서 쉬운 득점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47)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69-55로 이긴 뒤 "포웰이 공격에서, 레더가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1라운드 79-81 패배를 설욕한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6승 10패를 기록해 부산 KT,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유 감독은 또 "전반에 양 팀 모두 저득점 경기를 했다"며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리바운드와 수비에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고 공격에서는 자신감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 오리온스에 32-26으로 앞서며 대등한 승부를 했다.
팀의 주장으로 28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한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포웰(31)은 "공격을 할 때마다 상대 수비 진영을 살피며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중간중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실책을 범하기도 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 더 집중력 있는 승부를 해야 한다. 동료들에게도 경기를 하는 40분 동안은 집중을 해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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