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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내년 세계경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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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10가지 주제 소개 "낮은 물가·수익률·변동성"
달러 강세·유가 하락…美금리 인상은 4분기에나
中 2년간 6%대 성장…인도·태국·칠레 주목할 국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이 골드만삭스가 내년 금융시장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한 10가지 주제를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9월 이전에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글로벌 경기 회복 분위기가 미국을 넘어 유럽 등으로 확산되겠지만 유가는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미국 경제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최근 추세적 흐름보다 나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의 중심(anchor) 역할을 할 것이며 유럽·일본·신흥시장 경기 여건도 좀더 나아져 경기 회복이 미국을 넘어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하락, 금융정책 완화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간 경기 격차는 확대돼 미국과 유럽 경제성장률 격차가 올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통화 확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9월 이전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금리가 한 차례 인상되면 추가적인 인상 속도는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며 2017년까지는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과 꽤 차이를 보이며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연히 달러는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는 2015년까지는 달러가 가장 강력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가장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통화로 엔화를 꼽으면서도 달러 강세에 가장 큰 변수가 될 통화는 엔이 아니라 유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물론 유로도 달러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원유 질서(new oil order)'가 형성될 것이라고 규정할 정도로 큰 변화를 예상했다.

최근 몇 년간 원유 산업의 생산능력 확대는 원유 개발 비용을 전체적으로 10~15% 낮출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는 신흥국과 원유를 수입하는 선진국의 소비를 늘려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 하락은 자연스럽게 저물가 상황으로 연결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는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처하려는 조치들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전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겠지만 임금 인상률이 느리게 회복되고 있으며 생산자원도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slack)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 하락은 디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거시적 측면에서 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2년간 중국 경제가 6~7%의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중국 관련 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더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신흥시장 중 주목할 국가로는 인도, 태국, 칠레를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신흥시장 경제성장률은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악을 기록했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거시적인 경제 불균형 문제를 해결한 국가들과 그렇지 못한 국가들 간 차이가 더욱 분명히 드러날 것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특히 인도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시장 변동성은 올해보다는 조금 높겠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시장 수익률도 향후 몇 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를 한다면 국채보다는 주식이 낫다고 조언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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